“삑!” 소리와 함께 지갑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더 이상 부럽지 않습니다. 드디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들에게도 ‘태그’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리한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.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한 지 약 28개월, 수많은 분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티머니 교통카드가 드디어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애플지갑 속으로 들어왔습니다.
설치부터 사용법까지 총정리 : 2가지 방법
기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처럼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단말기에 태그하는 것만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. 특히, 교통카드를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사용하는 방법이 두 가지로 나뉘어 있어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.
아이폰과 애플워치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설치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자세하게 소개해 드립니다.
시작하기 전 : 준비물 확인
1. 지원 기기
- iPhone : iOS 17.5 이상 버전이 설치된 iPhone XS, XR 이후 모델
- Apple Watch : watchOS 10.5 이상 버전이 설치된 Apple Watch Series 6, SE (2세대) 이후 모델
2. 결제 방식
- 애플 지갑 앱을 통한 충전 : 애플페이 (현재 현대카드 만)
- 티머니 앱을 통한 충전 : 카드(현재 현대카드 만) 또는 은행계좌
방법 1 : 아이폰 arrow_range 애플워치, 이동하며 사용하기
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. 아이폰에 발급받은 티머니 카드를 필요에 따라 애플워치로 옮겨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. 두 기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지만, 하나의 카드이므로 잔액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1. 설치법
1.1 아이폰에 티머니 카드 추가하기
- ‘지갑’ 앱을 실행하고 우측 상단의 ‘+’ 버튼을 탭합니다.
- ‘교통카드’를 선택한 후, 목록에서 ‘Tmoney’를 선택합니다.
- 화면 안내에 따라 충전할 금액을 선택하고, Apple Pay에 등록된 현대카드로 결제를 진행합니다. (기존에 사용하던 실물 티머니 카드가 있다면 잔액을 이전할 수도 있습니다.)
- ‘익스프레스 교통카드’ 설정을 활성화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. Face ID나 암호 인증 없이도 단말기에 태그하는 것만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해 매우 편리합니다.
1.2 아이폰의 티머니 카드를 애플워치로 이동하기
- 아이폰에서 ‘Watch’ 앱을 실행합니다.
- ‘지갑 및 Apple Pay’ 메뉴로 들어갑니다.
- ‘iPhone에 있는 카드’ 목록에서 방금 추가한 티머니 카드 옆의 ‘추가’ 버튼을 누릅니다.
- 화면 안내에 따라 카드를 애플워치로 이동시킵니다. 이동이 완료되면 아이폰의 지갑 앱에서는 해당 카드가 비활성화되고, 애플워치에서 활성화됩니다.
* 애플워치에서 아이폰으로 카드 이동 :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Watch 앱의 ‘지갑 및 Apple Pay’에서 애플워치에 있는 카드를 아이폰으로 다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.
2. 버스/지하철 이용 방법
2.1 아이폰으로 이용 시
‘익스프레스 모드’가 설정된 상태라면 화면이 꺼져 있어도, 아이폰 상단(카메라 부분)을 개찰구나 버스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다 대면 ‘삑’ 소리와 함께 결제가 완료됩니다.
2.2 애플워치로 이용 시
애플워치가 손목에 채워진 상태라면 별도 조작 없이 워치 화면을 단말기에 태그하면 동일하게 결제됩니다.
* 핵심 : 이 방법은 카드 자체가 이동하는 개념이므로, 아이폰으로 지하철을 타고 애플워치로 환승하는 것도 완벽하게 가능합니다.

방법 2 :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각각 별도의 카드 설치하기
상황에 따라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, 각 기기에 별도의 티머니 카드를 설치하여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 매번 카드를 이동시킬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, 두 개의 카드가 생성되는 것이므로 각각의 카드에 잔액을 충전하고 관리해야 합니다.
1. 설치법
1.1 아이폰에 첫 번째 티머니 카드 설치하기
- ‘지갑’ 앱을 실행하고 우측 상단의 ‘+’ 버튼을 탭합니다.
- ‘교통카드’를 선택한 후, 목록에서 ‘Tmoney’를 선택합니다.
- 화면 안내에 따라 충전할 금액을 선택하고, Apple Pay에 등록된 현대카드로 결제를 진행합니다. (기존에 사용하던 실물 티머니 카드가 있다면 잔액을 이전할 수도 있습니다.)
- ‘익스프레스 교통카드’ 설정을 활성화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. Face ID나 암호 인증 없이도 단말기에 태그하는 것만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해 매우 편리합니다.
1.2 애플워치에 두 번째 티머니 카드 설치하기
- 이번에는 아이폰의 Watch 앱이 아닌, 애플워치의 ‘지갑’ 앱을 직접 실행합니다.
- 우측 하단의 ‘카드 추가’를 탭합니다.
- ‘교통카드’ > ‘Tmoney’를 선택하고, 아이폰에서와 동일하게 화면 안내에 따라 새로운 카드를 발급 및 충전합니다.
이제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‘지갑’ 앱을 확인해 보면, 각각 별개의 잔액을 가진 티머니 카드가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2. 버스/지하철 이용 방법
2.1 아이폰으로 이용 시
‘익스프레스 모드’가 설정된 상태라면 화면이 꺼져 있어도, 아이폰 상단(카메라 부분)을 개찰구나 버스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다 대면 ‘삑’ 소리와 함께 결제가 완료됩니다.
2.2 애플워치로 이용 시
애플워치가 손목에 채워진 상태라면 별도 조작 없이 워치 화면을 단말기에 태그하면 동일하게 결제됩니다.
* 주의사항 : 이 방법은 두 개의 카드가 완전히 별개로 작동합니다. 따라서 아이폰으로 탑승했다면 하차 시에도 반드시 아이폰을 사용해야 하며, 애플워치로 탑승했다면 하차 시에도 애플워치를 사용해야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. (예: 지하철은 아이폰, 환승하는 버스는 애플워치 → 환승 할인 적용 불가)
결론 : 나에게 맞는 방법은?
상황에 따라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면, 각 기기에 별도의 티머니 카드를 설치하여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 매번 카드를 이동시킬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, 두 개의 카드가 생성되는 것이므로 각각의 카드에 잔액을 충전하고 관리해야 합니다.
1. 하나의 카드로 이동하는 방법 — 추천 대상
- 잔액 관리를 하나로 통일하고 싶은 분
- 주로 하나의 기기(아이폰 또는 애플워치)만 사용할 예정인 분
2. 각각 별도의 카드 설치 방법 — 추천 대상
- 상황에 따라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번갈아 자주 사용하며, 카드 이동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분
- 두 기기의 카드 잔액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분
드디어 애플 유저들의 오랜 숙원이 풀렸습니다. 이제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법으로 티머니를 설정하고,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라이프를 즐겨보세요!